◆발렌키

2013 대구패션페어. 화려한 컬러감에 트렌디한 스타일의 아웃도어 브랜드 하나가 바이어와 패셔니스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구를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발렌키’가 그 주인공이다. 100여 년 역사의 섬유 도시, 대구가 탄생시킨 순수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발렌키. 2010년 섬유 생산 분야의 집약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탄생된 이 브랜드는 뛰어난 착용감과 기능성으로 아웃도어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발렌키는 한국 아웃도어의 힘이다.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수입 아웃도어 브랜드의 원단이 베트남과 미얀마, 중국 등지에서 생산되는 저가 원단임에 비해 발렌키는 순수 국산 원단으로 디자인된 아웃도어 브랜드다. 발렌키 김시영 대표는 “섬유도시 대구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아웃도어 브랜드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폭넓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하 40℃의 강추위를 견디는 러시아인들의 발을 지켜줬다는 부츠, 발렌키에서 따온 이 브랜드는 윈드 스토퍼를 비롯해 파워 스트레치, 쿨맥스 등에서 고기능성 섬유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아웃도어가 갖춰야 할 최상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강화된 방수, 방풍, 보온 스트레치 기능과 인체공학적 입체패턴은 아웃도어 패션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의 진실한 원형을 보여주고 있다.

발렌키를 만드는 ㈜평화발렌키는 1986년 남성용 티셔츠 전문업체인 평화산업으로 시작해 영랜드, 나인앤나인 등 5개 자사 브랜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대구경북 지역 최대 스포츠 의류업체로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발렌키는 다양하고 질 좋은 원단,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최고급 아웃도어 및 골프웨어를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최고 아웃도어 원단 70% 이상이 대구에서 생산한 특수소재”라면서 “섬유소재 운송비가 들지 않아 그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이른바 유명 브랜드에 비해 품질은 뛰어나되 가격은 40% 이상 낮춤으로써 아웃도어 인구의 저변을 확대했다.

평화발렌키는 2010년 대구패션페어 컬렉션 참가를 시작으로 직영점 및 전국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2013 대한민국 패션품질대상에 골프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1, 2012, 2013년 연속으로 대구패션페어에 참가해 브랜드 가치와 마켓쉐어를 높여가고 있다. 발렌키는 또 2010, 2011, 2012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공식 유니폼 후원사로 선정되며 다시 한 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3 대구국제마라톤대회 후원업체로 선정된 평화발렌키는 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물류유통의 통합적인 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아웃도어 본고장 이탈리아를 뛰어넘는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중국 등 해외 아웃도어 시장으로의 판로확대를 진행해가고 있다. 발렌키는 새해 첫 세일에 이어 설을 맞아 할인행사를 열 계획이다.